美, 특사단 방북에 '남북관계-비핵화 병행' 재확인

美, 특사단 방북에 '남북관계-비핵화 병행' 재확인

2018.09.06.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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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의 평양 방문과 관련해 남북관계는 비핵화 진전과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사단 방북 결과가 꽉 막힌 북미 협상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온 것에 대해 남북관계는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문제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이 핵 시설 신고 약속 등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정부는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따라 향후 북미 협상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대북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 중재역할에 내심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특사단을 이끈 정의용 안보실장은 조만간 백악관을 찾아 김 위원장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별도의 메시지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전된 입장이 있다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으로 이어지며 북미 협상은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북미 협상과 종전선언까지 이어가려 할 것인지 그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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