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북 결과 발표 '주시'...'남북관계-비핵화 병행' 재확인

美, 방북 결과 발표 '주시'...'남북관계-비핵화 병행' 재확인

2018.09.06.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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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대북 특사단이 오늘 발표할 방북 결과가 향후 북미 협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비핵화 진전과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내놓을 비핵화 조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파견에 앞서 "좋은 성과를 바란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한국 정부의 중재역할에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읽힙니다.

특사단은 비핵화와 종전선언 선후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북미 양측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북측에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았을 답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특사단의 방북 결과 공식 발표에 앞서 "남북관계와 비핵화 진전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핵 시설 신고 약속 등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사단을 이끈 정의용 안보실장은 조만간 백악관을 찾아 김 위원장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별도의 메시지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전된 입장이 있다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으로 이어지며 북미 협상은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북미대화와 종전선언까지 이어가려 할 것인지 그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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