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 안 해"

오는 11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샤코프 외교담당 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지도자는 동방경제포럼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면서 "북한 측 인사들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문제를 다양한 수준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 초청장이 전달됐지만, 방문 날짜를 발표할 수 있을 만한 북한 측의 답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9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오는 11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는 우리나라에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며, 북한은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동방경제포럼 개막일에 별도로 회담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