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한미 합동훈련 재개보다 소규모 훈련 확대가 바람직"

"대규모 한미 합동훈련 재개보다 소규모 훈련 확대가 바람직"

2018.09.05.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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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합동훈련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훈련보다 소규모 훈련이 더 효율적이란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낸 기고에서, 북핵 협상에 영향을 우려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훈련 공백을 우려하는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족시킬 절충안으로 빈번한 소규모 훈련을 제시했습니다.

오핸런 연구원은 미국 국내 훈련방식을 거론하며 통상적인 미군훈련 규모가 수백 명이나 수천 명이며 수만 명에 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을 예로 들었습니다.

오핸런은 연구원은 대규모 훈련 재개보다 소규모 훈련 확대가 전쟁 대비 '시뮬레이션'에 효율적이라면서 군사적 이유뿐 아니라 외교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만 명이 참가하는 본격 훈련 대신 크게 드러나지 않는 소규모 훈련을 통해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규모 훈련과 같은 전투능력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미 양국이 실시해온 대규모 합동훈련에는 미군 만 명과 한국군 30만 명이 참가하는 독수리연습과 미군 2만 명과 한국군 5만 명이 참여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등이 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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