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열3위' 리잔수, 시진핑 특사로 방북...시진핑 방북 무산

'中 서열3위' 리잔수, 시진핑 특사로 방북...시진핑 방북 무산

2018.09.05.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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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 특사로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을 축하하기 위해 방북합니다.

방북설이 돌았던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무산됐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8일 대표단을 이끌고 9·9절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발표했습니다.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최고위급 중국 방북 인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방북한 최고위급 중국 인사는 2015년 10월 방북한 류윈산 당시 권력서열 5위인 정치국 상무위원이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북한의 초청에 따라 리잔수 동지가 시 주석의 특별대표로 8일부터 정부 대표단을 인솔하고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9절에는 서열 5위인 왕후닝 상무위원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중국 정부는 서열 3위 상무위원을 보내 김 위원장에게 성의를 표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9·9절에는 시 주석이 직접 북한을 방문한다는 설이 나돌았으나 시 주석의 방북은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정상들과 바쁜 만남을 갖고 있는 등 중국 국내 정상외교 일정이 산적해 있습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배후설을 거론하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중단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외교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리잔수 상무위원장의 방북을 선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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