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공기유출 '내부 손상'이 원인"

"국제우주정거장 공기유출 '내부 손상'이 원인"

2018.09.04.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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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우주인 6명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던 가운데 러시아 우주 당국은 누군가의 실수나 고의적 훼손 가능성 등 내부 원인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사고를 조사 중인 러시아연방 우주공사가 우주선 공기 유출 사고 원인으로 처음 제기됐던 운석 충돌 가능성을 배제하고 우주선 내부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내부 손상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내부 표면에 작업 장비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는 우주선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거나 우주에 올라간 뒤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은 우주선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조금씩 빠져나가면서 내부 압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포착한 뒤 지름 2mm 정도의 미세한 구멍 2개를 발견해 수리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소형 운석과의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해왔지만, 내부 실수나 고의적 훼손 가능성이 검토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주정거장에는 러시아인 2명과 미국인 3명, 독일인 1명 등 모두 6명이 체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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