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北, 해상에서 석탄도 불법 환적"

유엔 대북제재위 "北, 해상에서 석탄도 불법 환적"

2018.09.04.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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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석유뿐만 아니라 석탄도 해상에서 불법 환적하고 있다고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가 최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최신 중간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북한이 해상에서 크레인을 사용해 소형 선박에 석탄을 환적하고 있다는 지적이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북한 남포에서 석탄을 선적한 여러 척의 북한 선박이 베트남 통킹 만으로 이동해 이름 모를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도 석탄 금수 제재를 계속 위반 하고 있다며, 감시가 느슨해지기 쉬운 공해 상에서 석탄을 환적하는 새로운 수법이 등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불법 환적이 이뤄지는 동안 선박들은 자동식별장치 전원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울러 동중국해와 황해에서 불법 환적을 자행하는 선박들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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