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콜라 무게였던 아기...사망 선고 이긴 '기적의 생존'

캔 콜라 무게였던 아기...사망 선고 이긴 '기적의 생존'

2018.09.03.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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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콜라 무게였던 아기...사망 선고 이긴 '기적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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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테일러는 임신 19주가 됐을 무렵 검사에서 평균보다 아기의 성장이 느리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아이는 자궁에서 제대로 자라지 않았고 결국 26주가 됐을 무렵 뉴캐슬 병원 의료진이 유도 분만을 시도했다. 태어난 아이의 몸무게는 불과 360g로 캔콜라 한 개의 무게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유도 분만 전날 아이가 살아남기 힘들 거라며 인공 유산을 제의했지만 테오의 엄마는 이를 거부했다. 의사들은 테오가 태어난 뒤에도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테오는 희박한 확률과 맞서 싸웠고 마침내 7주 뒤 중환자실을 벗어나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다. 아기는 몸무게가 3.3kg이 됐을 때 처음으로 병원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아빠의 손바닥보다 작았던 아이는 이제 생후 6개월이 돼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테오는 영국에서 살아남은 조산아 가운데 가장 가벼운 신생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운전기사 일을 하는 테오의 아빠 제이는 "나는 그렇게 작은 아이를 본 적이 없었고, 그렇게 작을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아이는 여전히 비강으로 산소를 공급받지만 그 외에 별다른 합병증은 없다고 알려졌다. 테오는 영국에서 '기적의 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테오의 엄마는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모든 걸 잘 해내고 있다. 이 아이가 작은 아이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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