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고 공부해" 급식실 의자 없앤 중국의 한 고등학교

"빨리 먹고 공부해" 급식실 의자 없앤 중국의 한 고등학교

2018.08.31.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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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고 공부해" 급식실 의자 없앤 중국의 한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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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상추(商邱)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름 방학 동안 급식실 의자를 없애 논란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중국 동영상 SNS 미아오파이에는 얼마 전부터 학생들이 서서 식사하게 된 이 학교 점심시간 풍경이 올라왔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다를 떨거나 길게 식사하는 시간을 줄이고 학습 시간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의자를 없앴다고 밝혔다.

한 학교 관계자는 "서서 먹으면 식사를 하는 데 10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빨리 먹고 공부해" 급식실 의자 없앤 중국의 한 고등학교


"빨리 먹고 공부해" 급식실 의자 없앤 중국의 한 고등학교


"빨리 먹고 공부해" 급식실 의자 없앤 중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가 중국 유명한 입시 명문 헝수이 고등학교를 따라 한 것", "'가오카오(중국의 수능) 공장'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베이성 헝수이 고교는 지난해 학교 입구에 탱크 두 대를 설치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하지만 헝수이 고교에서도 급식실 의자를 없애지는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되지 않았다", "슬픈 현실이다",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다", "교사들도 서서 먹는지 궁금하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학생들의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면서 학교 정책을 비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miao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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