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아동 성폭행·살해' 용의자, 20년 만에 체포됐다

[자막뉴스] '아동 성폭행·살해' 용의자, 20년 만에 체포됐다

2018.08.2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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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남부 브룬수머헤이데(BRUNSSUMMERHEIDE).

1998년 8월 10일 이곳에서 11살 니키 페어슈타펜 군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여름 캠프에 참여했던 니키는 전날 밤 납치돼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습니다.

20년이 흐른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숲 속에서 마침내 용의자 55살 요스 브레흐가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그는 여름캠프 직원이었습니다.

네덜란드 경찰이 공개 수배를 내린 지 나흘 만의 성과입니다.

[잉흐리드 스하퍼폴스 / 네덜란드 림부르흐 주 경찰서장 : 금요일엔 제보가 천 건이었는데 주말에 천5백 건으로 늘었습니다. 제보 덕분에 용의자를 찾게 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한동안 묵혀뒀던 이 사건을 5년 전부터 다시 본격 수사하기 시작했고, 사건 현장 인근 주민 만5천여 명의 DNA를 일일이 조사했습니다.

결국,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 남성의 DNA가 피살된 소년의 옷에서 채취된 범인의 것과 일치하는 걸 밝혀냈습니다.

용의자는 좁혀드는 수사망을 피해 프랑스를 거쳐 스페인으로 달아났는데, 내막을 모르던 가족은 실종된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덜미가 잡힌 희대의 아동 성폭행·살해 용의자는 법적 대응 없이 순순히 본국 송환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ㅣ황보선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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