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트럼프의 대북 특사, '비건'은 누구?

[인물파일] 트럼프의 대북 특사, '비건'은 누구?

2018.08.24.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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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4번째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앞으로 북한과 실무협상을 담당할, 새 북한 외교 담당자로는 스티브 비건을 임명했는데요. 이번에 함께 북한에 갑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스티브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김정은도 합의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 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이끌 것입니다.]

미시간 대학에서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최근까지 직함이 포드 부회장이긴 했지만, 원래 워싱턴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

백악관과 의회에서 20년 넘게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해왔는데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에서 당시 보좌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와 함께 일했고, 빌 프리스트 전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도 일하며 북한 문제에 관여해 왔습니다.

또 2008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매케인 후보의 외교 자문역을 맡았습니다.

14년간 몸 담았던 포드에서도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다루는 부문을 담당했습니다.

폼페이오가 4번째 방북에 비건을 동행시킨 건 앞으로 북미 협상 전담을 비건에게 맡긴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티브 비건 / 대북특별대표 : (평화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검증된 비핵화와 함께 시작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동의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비건이 외교 문제를 두루 다뤄왔지만,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역할을 수행할 만큼 북한 쪽 경험이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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