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미·중 무역협상 재개...핵심 의제는 '위안화 환율'

내일 미·중 무역협상 재개...핵심 의제는 '위안화 환율'

2018.08.21.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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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양대 강국,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무역 갈등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조작을 정면으로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양국은 내일 워싱턴에서 차관급 무역 협상에 돌입하는데, 위안화 환율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차관급 무역 협상이 재개되기 이틀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또다시 환율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에 맞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췄다며, 통화 조작이 틀림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세 폭탄'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 중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다가오는 협상에서 큰 진전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분쟁을 끝내야 하는 기한도 없다며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이번 협상 성과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경계하는 동시에, '환율조작국 카드'로 대중 압박 기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 강국의 무역 협상을 목전에 두고 환율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미국 측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행사하는 강경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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