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면회실 아크릴판 뚫고 도주한 흉악범...日 열도 '발칵'

[자막뉴스] 면회실 아크릴판 뚫고 도주한 흉악범...日 열도 '발칵'

2018.08.21.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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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던 지난 12일 밤 7시 반.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오사카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변호사와 면회를 시작했습니다.

30분 정도 상담을 하고 변호사가 돌아가자 용의자는 면회실 아크릴판 구석을 밀어 틈을 만든 뒤 빠져나갔습니다.

밖에서 대기하던 경찰이 도망친 걸 알게 된 건 면회가 시작된 뒤 2시간이나 지난 9시 반쯤.

면회가 너무 길어진다고 판단해 들어가 보니 이미 도망친 뒤였습니다.

경찰의 유치장 관리의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경찰의 초동대응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흉악범이 도망쳤는데 경찰서 부근 마을 주민들에게 9시간 동안이나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부랴부랴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체포에 나섰습니다.

용의자가 찍힌 과거 CCTV를 공개하고 변장에 대비한 몽타주까지 그려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탈주 일주일이 훌쩍 넘도록 이렇다 할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오사카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소매치기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는 등 치안에 구멍이 뚫린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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