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바다에서 10시간 버틴 여성, 생존 비결 '화제'

한밤중 바다에서 10시간 버틴 여성, 생존 비결 '화제'

2018.08.21. 오전 08: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40대 영국 여성이 한밤중에 유람선에서 바다로 빠졌다가 10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 요가로 체력을 단련한 이 여성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노래하면서 긴 시간을 버텨냈다고 합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드리아 해를 항해하던 대형 유람선에서 한밤중에 바다에 빠졌다가 살아 돌아온 46살 케이 롱스태프.

몸에 생채기 하나 없습니다.

밤새 사투를 벌였다기보다는 즐거운 모험을 즐겼다는 듯 환한 표정입니다.

이 영국 여성은 10시간 동안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버텼다고 말했습니다.

케이를 바다에서 건져낸 크로아티아 해군은 이렇게 긴 시간을 바닷물 속에서 견뎌낸 건 기적이라며 놀라워합니다.

[노브로 오레스코비치 /크로아티아 해군 : 생존 가능성은 바다의 수온에 달려 있습니다. 물이 차가우면 생존 가능 시간이 30분도 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생존 비결은 평소 요가로 단련한 체력과 정신력이었습니다.

탈진 증세로 병원에 간 생존자의 몸 상태에 거의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걸 보고 의료진도 놀랐습니다.

[이레나 흐리스티츠 / 크로아티아 풀라 지역 병원 의사 : 10시간 만에 구조됐는데 아무 이상이 없이 매우 건강한 상태입니다. 놀랍습니다.]

경찰은 케이가 배 뒤쪽에서 술에 취해 남자친구와 싸운 뒤 혼남 남았을 때 스스로 바다로 뛰어내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