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m 상공에 매달려 극적 구조된 '예비 아빠'

[영상] 20m 상공에 매달려 극적 구조된 '예비 아빠'

2018.08.17.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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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다리 붕괴 사고의 생존자 중 한 명은 탑승한 차량이 무너진 잔해 사이에 끼이면서 상공에 여러 시간 매달렸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곧 아이 아빠가 될 남성'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다리가 무너진 이후 상황입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진 승용차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한 탑승자를 조심스럽게 구해냅니다.

차량의 위치는 지상에서 20m 정도 높이 상공입니다.

다리가 무너지는 순간, 이 승용차도 추락했지만, 40m를 떨어지다 이렇게 잔해 사이에 끼인 채 상공에 매달리게 된 겁니다.

그런데 구조된 남성은 곧 아이 아빠가 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차량이 잔해에 끼일 당시 충격으로 어깨가 탈골된 상태였는데, 태어날 아이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시간을 버틴 것 같다고 임신 중인 남성의 여자친구는 언론에 전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남성과 함께 탔던 직장 동료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소방대는 구조 당시 남성에게 아주 작은 움직임도 추가 붕괴를 일으킬 수 있으니 움직이지 말라고 한 뒤 남성을 차에서 빼냈다"면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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