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협상 中 배후설 또 제기...폼페이오는 "협상 진전"

트럼프, 북미협상 中 배후설 또 제기...폼페이오는 "협상 진전"

2018.08.17. 오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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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중국이 방해하고 있다는 배후설을 또 제기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을 기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가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내각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면서도 중국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의해 조금 타격받았을 겁니다. 중국이 무역에 대해 내가 한 것(관세조치)에 불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호응하지 않으며 협상이 기대만큼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은 중국이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불공정 무역 문제 등에서 중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몇 달 동안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며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북한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진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더 큰 진전된 조치를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트럼프 정부는 전날 대북 제재를 위반한 중국과 러시아 기업을 추가 제재하며 북한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관련국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에서 북한의 핵 시설신고 등 가시적인 조치를 받아내기 위해 미국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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