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방문 커피 업체에 中 언론·네티즌 비난

타이완 총통 방문 커피 업체에 中 언론·네티즌 비난

2018.08.16.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남미 순방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현지에 진출한 타이완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을 방문한 것을 놓고 엉뚱한 소문이 퍼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이 최근 타이완 커피 전문점 '85℃' 점포에 들러 커피를 사면서 한 직원이 총통의 사인을 받자, 이 업체가 타이완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와전되면서 중국 언론의 비난과 네티즌들의 불매 운동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85℃ 중국 본부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모기업 '메이스다런'의 주가는 하루 7.5%나 떨어져 시가총액이 1억2천2백만 달러, 우리 돈 약 천379억 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로이터통신은 중국 양대 음식 배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서 85℃가 사라졌다며, 해당 업체들은 이 상황을 해명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총통부 황충옌 대변인은 중국을 겨냥해, 문명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시장 질서에 간섭하고 언론 자유를 해치는 부당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