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담배 구걸 까지... 하루 40개비, 흡연 중독된 2살 유아

길거리서 담배 구걸 까지... 하루 40개비, 흡연 중독된 2살 유아

2018.08.16.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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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담배 구걸 까지... 하루 40개비, 흡연 중독된 2살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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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중독돼 담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2살 유아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에 사는 라피 아난다 파뭉키스(Rapi Ananda Pamungkas)의 나이는 이제 겨우 2살. 그러나 그가 하루에 피우는 담배는 무려 40개비다. 약 두 달 전 시장 가판대에 떨어진 꽁초를 주워 흡연을 시작한 그는 이제는 담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독됐다.

라피의 어머니인 마르야티(Maryati) 씨는 "아이가 행인들에게 담배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장난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담배를 주지 않으면 공격성을 보이며 화를 참지 못하고 날뛰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길거리서 담배 구걸 까지... 하루 40개비, 흡연 중독된 2살 유아

"커피나 케이크를 먹듯 담배를 피우는데 담배 없이는 온종일 울면서 잠도 자지 않아요" 마르야티 씨는 아들의 흡연 중독이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 뾰족한 해결 방안이 없어 계속 담배를 손에 쥐여줬다.

그의 아버지인 미스바후딘(Misbahudin) 씨 역시 "아들이 담배를 달라고 할 때면 거절하기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들 부모는 곧 라피의 흡연 중독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의 약 9%가 정기적으로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Viral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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