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北美, 워싱턴-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로 교착 뚫어야"

조셉 윤 "北美, 워싱턴-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로 교착 뚫어야"

2018.08.16.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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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미 간 교착상태를 뚫을 돌파카드로 양측의 수도인 워싱턴DC와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교차 설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현지 시간 15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북미가 싱가포르 공동성명 4개 조항의 이행 문제로 '위기의 사이클'로 빠져드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북미 상호 간에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설치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의 선후관계를 놓고 갈등만 빚기 보다는 과거 중국, 베트남 등과 국교 정상화의 디딤돌 역할을 했던 연락사무소 설치를 통해 새롭게 활로를 모색해보자는 의미입니다.

윤 전 대표는 "1970년대 베이징의 연락사무소와 1990년대 하노이의 연락사무소는 제재 해제에서부터 실종자·전쟁포로 유해발굴, 정치·경제·문화적 관계 확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미는 지난 1994년 도출한 제네바 기본합의문에서 비핵화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는 한편, 관심사항의 진전에 따라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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