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금융위기 이후 '최대 모기지 대출 사기' 조사

美 FBI, 금융위기 이후 '최대 모기지 대출 사기' 조사

2018.08.16.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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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주택금융청 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모기지 대출 사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아파트 소유자 등이 빈집을 사람이 사는 것처럼 눈속임해 은행으로부터 모기지,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냈다는 것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아파트 소유주들은 빈집에 라디오를 켜놓거나 출입문 앞에 신발이나 매트를 놓는 수법으로 대출 금융기관 검사관의 눈을 속였습니다.

여성을 시켜 집에 남자 친구가 잠을 자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 경우도 적발됐습니다.

피츠버그의 이들 아파트 소유주들은 이런 방법으로 총 4천580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했습니다.

현재 관련 조사는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까지 뉴욕주 북부에 있는 4명의 부동산업자가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이 대출받은 금액만 1억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921억 원에 이른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WSJ은 또 FBI 등이 이들 외에도 수십 곳의 아파트 건물에 대한 모기지 대출 자료를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아파트 건물 외에 학생 주거용 건물이나 '셀프 창고' 시설과 관련한 모기지 대출 자료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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