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1000만 원에 갓 난 딸 팔아넘긴 中 부부

"돈 없어서..." 1000만 원에 갓 난 딸 팔아넘긴 中 부부

2018.08.15.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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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1000만 원에 갓 난 딸 팔아넘긴 中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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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시수이의 한 젊은 부부가 신생아 딸을 한화 약 1000만 원에 팔아넘겼다가 구속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수이 경찰이 지난 8월 초 아동매매 사건을 조사하던 중 딸을 매매한 부부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구속된 부부 중 남편 가오(Gao) 씨는 열아홉 살로 식당 배달 일을 하고, 아내 장(Zhang) 씨도 스무 살로 어렸다.

부부는 지난해 아들을 낳은 데 이어 올해 딸을 낳았다. 그러나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온라인에서 인신매매 중개인 주(Zhu) 씨와 접촉한 뒤 6만 5천 위안(한화 약 1000만 원)에 갓 태어난 딸을 판 혐의를 받는다.

부부와 중개인은 현재 구속된 상태며 구매자는 여전히 추적 중이라고 알려졌다.

중국 범에서 인신매매범은 5년 이상 징역을 받게 되는데, 성적 학대 여부나 매매 규모 등에 따라 무기징역이나 사형까지 형량이 높아지기도 한다.

중국 장쑤 티엔져 로펌 주 카이(Zhou Kai) 변호사는 "당국이 부모나 친척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뒤,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보육 기관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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