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일' 문 대통령 기념사에 日 극우 매체 반응

'위안부 기림일' 문 대통령 기념사에 日 극우 매체 반응

2018.08.15.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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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일' 문 대통령 기념사에 日 극우 매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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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첫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정부 기념식이 열렸다. 일본 극우 매체 산케이 신문은 기념식 전부터 행사에 대해 보도하며 촉각을 세웠다.

이날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비로소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한일 간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와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 문제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기림일' 문 대통령 기념사에 日 극우 매체 반응

일본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 신문은 이날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일본에 대한 책임 추궁을 피하고, 일본에 대한 나름의 배려를 보여준 모습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해가 안치된 국립 망향의 동산에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행사에 시민단체, 청소년을 포함한 4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한국 각지에서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고 있다"고 상세히 전했다.

앞서 산케이 신문은 14일 위안부 기림일에 이어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국 각지에서 '반일 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 외무성 역시 문 대통령의 이 연설과 관련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착실히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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