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종전선언 지지 가능성"

"트럼프,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종전선언 지지 가능성"

2018.08.15. 오전 06: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북한이 원하는 종전 선언을 전격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행정부 관리들의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유엔총회에 맞춰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깜짝쇼'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격 취소했던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다시 열린 것처럼 '예측 불가능'한 변수인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모두가 게임을 합니다. 여러분은 누구보다 그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미 정부 관리들은 당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며 반대했고, 종전선언 역시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으로 가는 과정이 될 수 있고 결국 주한미군 철수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주한 미군은 대북 억지력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관리들은 종전선언 이후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결국 북미가 원하고 있는 종전선언과 핵 신고를 맞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미국은 종전선언을 더 큰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