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주의자' 비난 前 참모에 '개' 표현

트럼프, '인종주의자' 비난 前 참모에 '개' 표현

2018.08.15. 오전 03: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전직 백악관 참모를 '개'라고 표현하며 인신공격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최근 백악관 참모에서 사임한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에 대해 "저질인간에게 기회를 줘 백악관에서 일할 수 있게 했지만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본다"며 "켈리 비서실장이 그 '개'를 해고한 건 잘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CNN방송은 "흑인 여성을 동물로 칭한 것은 대통령이 통상 쓰는 언어와 큰 괴리를 보여주는 것이며 가장 심하게 보면 성적, 인종적 언급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백악관 참모로 발탁됐던 오마로자는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리얼리티쇼 출연 당시 흑인을 비하하는 'N 단어'를 자주 사용했으며 이를 입증할 테이프도 존재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2일 NBC방송에 출연해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에게 조용히 백악관을 떠나도록 위협했다면서 그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