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남북정상회담 비핵화에 속도 기대"

日 언론 "남북정상회담 비핵화에 속도 기대"

2018.08.14.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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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다음 달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이번 정상회담이 정체 상태에 놓인 북한 비핵화에 속도를 내고 종전 협정을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도쿄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하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 가게 된다며 한국 정부가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간 교섭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대화를 촉진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이 정상회담에서 화해 분위기를 연출해 북미 교섭을 후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성과가 나온다는 확신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남북한이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실현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정상회담의 성사는 지지율 회복을 바라는 문재인 정권과 대미 교섭에서 타개책을 원하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미국 정부 내에서는 한국이 북한에 지나치게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경계론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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