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기상 이변...대형 산불에 홍수

세계 곳곳 기상 이변...대형 산불에 홍수

2018.08.11.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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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의 초대형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산불 연기가 동부 해안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폭염 뒤에 집중 호수로 물난리가 나는 등 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A 남동부에서 수천 채의 민가가 있는 쪽으로 산불이 다가오자 수백 명의 소방대원이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민 2만 천여 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고, 거센 불기둥과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도 내렸습니다.

현재 15개 대형 산불이 캘리포니아에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 연기가 4천800㎞나 떨어진 미국 동부 뉴욕까지 날아가는 등 미국 전역이 산불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마을에서는 폭염 뒤에 이어진 집중 호우로 강이 범람해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독일에서 캠핑을 온 어린이 130여 명 등 180여 명이 물이 불어난 캠핑장에서 구조됐으나 캠프장 관리인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톰 브라이언 / 영국인 관광객 : 10대였던 80년대 초부터 이곳을 방문했는데 이번 같은 수해는 처음 봅니다. 하천이 범람해 둑 양쪽 모두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프랑스 남부 곳곳에서는 시간당 75㎜에 이르는 집중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천6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으로 시달리다 갑자기 집중호우가 내려 물난리가 나는 등 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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