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돈!'...'스킬 셰어' 가 뜬다

'취미는 돈!'...'스킬 셰어' 가 뜬다

2018.08.05.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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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랫동안 즐겨온 취미 등을 통해 얻은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이 돈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일본에서 요즘 이런 기술이나 지식을 나누고 돈을 버는 이른바 '스킬 셰어'가 부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성심을 다해 골프를 가르치는 이 남성은 프로가 아닙니다.

[와타누키 요시나오 / 회사원 : 본업은 회사원입니다.]

취미로 갈고 닦은 골프 실력을 살려 여유 시간에 부업으로 골프 강습을 하는 것입니다.

레슨비는 프로의 반값 수준인 시간당 2만 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골프 교습생 : 서투른데도 잘한다고 칭찬해 주시니까 즐겁네요.]

도쿄 인근 유명 관광지가 고향인 오기씨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마을 구석구석에 대한 깨알 같은 지식을 팔고 있습니다.

오기씨가 안내한 곳은 그저 평범한 공터

[오기 코지 /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주민 : 여기서 찍으면 멋진 종의 이미지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안내한 것입니다.

[사진 촬영 모임 참가자 : 여기 오기를 잘했네요.]

[사진 촬영 모임 참가자 : (사진에서) 사람의 정이 느껴집니다. 감동입니다.]

오랜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익힌 기술이나 지식을 사고파는 이른바 '스킬 셰어'가 일본에서 새로운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는 사람에겐 짭짤한 수입이 되고 사는 사람에겐 꼭 필요할 때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서로 윈윈입니다.

[마도오카 준코 / 스킬 셰어 매칭 사업자 : (스킬 셰어가) 상당히 증가해 온 것은 최근 1년 사이입니다. 남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술과 지식은 물론 남는 시설이나 물건 등을 공유하는 일본 셰어링 시장 규모는 현재 약 5조 원대

일본 정부는 주5일 근무제 정착과 재택근무 등 노동 형태의 다양화 움직임에 따라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관련법 정비에 본격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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