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 구조대, 라오스 댐 붕괴 현장서 아기 구해

태국 동굴 소년 구조대, 라오스 댐 붕괴 현장서 아기 구해

2018.07.29.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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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 구조대, 라오스 댐 붕괴 현장서 아기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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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각) 라오스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4개월 된 남자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기를 구한 건 태국에서 파견된 '후크31'(HOOK31)이라는 구조대다. 특히 이 구조팀은 태국 동굴 소년 구조 당시 산소통 운반 작업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31 구조팀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이가 구조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구조대원은 아이를 한 손으로 안은 채 허리까지 찬 흙탕물을 헤쳐나온다.

태국 동굴 소년 구조대, 라오스 댐 붕괴 현장서 아기 구해

AFP 통신은 후크31 대원들은 아이를 포함해 샤이돈콩 마을에 갇혔던 주민 15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후크31 측은 성명을 통해 "남성 4명, 여성 6명, 어린이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대 측은 "생존자들은 물을 피해 집 꼭대기나 언덕 위쪽에 있었고 붕괴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다"며 "어린 아기는 악을 쓰며 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서 SK 건설이 시공 중이던 대형 수력 발전댐 보조댐이 붕괴하면서 이 지역에는 6,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라오스 당국은 이번 사고 희생자가 사망 27명, 실종 131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주민과 구조단체들은 사망자만 30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HOOK31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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