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화성에서 거대 지하 호수 발견"

[자막뉴스] "화성에서 거대 지하 호수 발견"

2018.07.26. 오전 11: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그동안 외계 생명체를 연구해 온 우주과학자들의 목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물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연구진이 화성 남극 부근 깊이 1.5km 지하에서 길이 20㎞에 달하는 거대 호수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유럽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실린 레이더 장비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액체 이산화탄소일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액체 물 상태인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이번 관측값과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지구 남극과 그린란드에서 레이더로 지하의 물을 찾아낼 당시의 관측값과 특성이 일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 호수가 발견된 곳의 표면 온도는 영하 110℃ 정도이며, 지하 1.5㎞ 지점도 영하 70℃로 추산됐습니다.

또 물에 특히 소금 성분이 많아 생명체가 살기에는 가혹한 조건이지만 지구에도 이런 조건에서 생존하는 미생물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화성에 물이 존재하는지를 둘러싼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지구 밖 생명체 탐사에 있어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취재기자 : 임수근
영상편집 : 이상은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