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볼까?...무역전쟁에 기름 더 붓는 미국

갈 데까지 가볼까?...무역전쟁에 기름 더 붓는 미국

2018.07.19.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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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가볼까?...무역전쟁에 기름 더 붓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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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 국가들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일으킨 미국이, 국내외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무역전쟁이 미국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며, 자동차와 우라늄 등 관세 대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인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이 여전히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아 압박 강도를 더 높일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래리 커들로 / 美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협상 태도가 매우 불만스럽다며 압박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내 생각도 그렇습니다.]

평균 관세가 2.5%인 미국에 비해 무려 14%인 중국이 장벽을 낮춰야 하며,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둑질은 세상이 다 안다고 못 박았습니다.

[래리 커들로 / 美 국가경제위원장 : 중국은 자신이 잘못한다는 걸 알고, 세계 다른 모든 나라들이 그 사실을 안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중국과 제대로 된 무역을 하려면 뭔가를 바로 잡아야 해요.]

하지만 중국은 이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되받아칩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중국이 보복을 계속하면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주장인데, 틀린 말이죠. 미국이 무례한 공격을 계속하면 세계 모든 나라가 강력히 반격을 한다는 게 맞는 논리죠.]

미국은 '확전 모드'를 강행하는 모습입니다.

수입자동차에도 폭탄 관세를 매기기 위한 공청회를 현지시각 19일 열 예정이며, 수입 우라늄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위한 안보 위해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적어도 2024년까지는 미국 경기의 회복국면이 계속될 거라며 무역전쟁이 미국 경기를 침체시키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이런 믿음이 강해질수록 전문가들의 우려도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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