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찾으려 쓰레기 더미 뒤지던 형제, 쓰레기 무너져 사망

장난감 찾으려 쓰레기 더미 뒤지던 형제, 쓰레기 무너져 사망

2018.07.17.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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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찾으려 쓰레기 더미 뒤지던 형제, 쓰레기 무너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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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원난 성 전슝 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장난감을 찾던 10대 형제 두 명이 쓰레기 더미에 깔려 숨졌다.

숨진 소년들은 각각 10살과 12살로 지난 10일 장난감을 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 속을 뒤지다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변을 당했다.

경찰과 마을 주민들은 이들을 찾기 위해 굴착기 등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고, 실종 이틀만인 12일 쓰레기 더미 아래서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한 형제의 이모인 루오 씨는 "실종 당일 오전 11시경 아이들이 소 떼와 놀고 있었는데, 장난감을 구하려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정오쯤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이 사고를 당한 지역은 빈곤 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들 형제는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종종 쓰레기 매립지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아버지인 주 가오청 씨는 "쓰레기 매립지 어디에도 경고 표지판이나 울타리는 없었다"며 아들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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