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지지 韓 우파 정체성 위기"

WP "트럼프 지지 韓 우파 정체성 위기"

2018.07.16.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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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해온 한국 보수세력이 정체성 위기를 맞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의 좌파 정부를 도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홍 전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어조와 진보 정치에 대한 경멸 등은 수십 년간 한국 우파를 지배해온 사상과 잘 들어맞았으나 취임 1년 반이 지나고 보니 사실은 재앙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북한에 대한 적대감과 한미군사동맹 지지에 기반을 둔 한국의 보수 세력들이, 북한 지도자를 칭찬하고 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는 미 대통령의 등장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국 내 '친박' 집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사라졌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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