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년들 구출한 잠수부, 일론 머스크에 독설 "잠수함은 홍보용"

태국 소년들 구출한 잠수부, 일론 머스크에 독설 "잠수함은 홍보용"

2018.07.16.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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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년들 구출한 잠수부, 일론 머스크에 독설 "잠수함은 홍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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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힌 13명의 소년과 코치 구조 작전에 참여했던 잠수 전문가가 "일론 머스크가 소년들 구조를 위해 제작했다는 소형 잠수함은 그의 사업 홍보용"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지난 9일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CEO이자 천재 공학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태국 동굴 소년들의 구조를 위해 직접 동굴을 찾아 특수 제작한 소형 잠수함을 제공했다.

당시 머스크는 본인이 소유의 우주탐사 회사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 회사인 보링컴퍼니의 전문가들과 함께 태국을 찾아 스페이스X 로켓 부품으로 만든 잠수함으로 소년들을 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태국 소년들 구출한 잠수부, 일론 머스크에 독설 "잠수함은 홍보용"


태국 소년들 구출한 잠수부, 일론 머스크에 독설 "잠수함은 홍보용"

그러나 이번 구조에 참여한 잠수 전문가 버넌 언스워스는 "머스크가 동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며 그가 가져온 잠수함은 좁은 통로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조에 무용지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머스크가 잠수함을 가져온 것은 단순히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스워스는 태국에 사는 의심스러운 영국인이다. 동굴에 방문했을 때 그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소아성애자'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로 표현하며 어떠한 근거나 정황도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동굴까지 소형 잠수함이 문제없이 진입해 구조까지 성공했으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비디오를 만들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이후 언스워스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화제와 논란에 휩싸이자 그는 관련 트위터를 삭제한 상태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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