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군 유해발굴 재개 합의...오늘 실무회담"

폼페이오 "미군 유해발굴 재개 합의...오늘 실무회담"

2018.07.16.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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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가 어제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실무회담을 열어 유해 송환 작업 등 후속 조치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며 2009년 이후 처음 열린 북미 간 장성급 회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 약속 가운데 하나를 실천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담은 생산적이었으며 협조적이었고, 확고한 약속으로 귀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후속 조치를 위해 오늘 실무급 후속회담이 열릴 것이며, 북한이 이미 수습한 유해 송환 작업도 포함된다고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5천3백 명으로 추정되는 미군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작업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미군 유해 송환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BC 방송은 북미가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유해 발굴작업을 공동으로 벌였으나 이후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유해 송환 문제에서 진전된 합의를 이뤄 나감에 따라 비핵화 후속 협상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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