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납북자 조사 결과 일본에 재설명 지시"

"김정은, 납북자 조사 결과 일본에 재설명 지시"

2018.07.12.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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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조사 결과를 일본 측에 다시 설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북한 평양의 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하고 북한은 일본이 이 조사 결과를 수용하는 것이 북일 간 대화의 전제라는 뜻을 일본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만큼 이 조사결과에 대한 일본 측의 태도가 향후 북일 간 대화 여부의 초점이 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조사 결과는 2014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를 재조사하면 일본은 대북제재를 완화한다'고 합의한 데 따라 이뤄진 것이며, 이후 북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북한이 2016년에 일방적으로 조사를 중단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조사 결과를 이미 비공식적으로 일본에 전달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측은 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적이 없다고 하고 있어서 김 위원장이 '일본에 재설명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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