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코치 13명 전원 구조"

"태국 동굴 소년·코치 13명 전원 구조"

2018.07.10.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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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동굴에 들어갔다 고립된 지 무려 17일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드디어 13명이 전원 구조됐군요?

[기자]
태국 동굴에 들어갔다 고립된 13명 전원이 구조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고립된 지 17일 만입니다.

앞서 이틀간 13명 가운데 8명이 구조된 데 이어 오늘 오후 4명이 추가로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구조작업이 점점 속도를 내며 나머지 한 명까지 구조해 예상보다 더 빨리 기쁜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축구소년들을 보호하며 체력이 약해져 건강이 안 좋았던 축구 코치도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현장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은 뒤 구급차로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했고요.

곧 치앙라이 시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구조대가 소년들을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여러 시간 동안 수영과 잠수를 반복하며 우려를 많이 낳았습니다.

동굴 속 침수 구간을 넘기더라도, 복잡한 길을 지나야 해서 상당히 위험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는데요.

소년들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게 잘 견뎌내며 전원 구조가 가능했습니다.

축구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의 도움으로 건강을 많이 회복하고, 수영과 잠수 방법을 배우며 구조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동안 13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될지 전 세계가 주목했었는데요.

전원 구조 목표를 달성하며 구조 활동 역사상 보기 드문 쾌거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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