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약속 재확인"..."제재해제는 비핵화 후"

"北 비핵화 약속 재확인"..."제재해제는 비핵화 후"

2018.07.08.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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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대북제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다신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합의에 대해 이번에 분명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목적을 달성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비핵화 관련 다음 단계도 자세히 논의했습니다.]

실질적인 회담 성과로는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급 회담을 조만간 개최하기로 한 점을 들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부분도 거론했습니다.

북미 간 대화의 진전을 말하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진전이 곧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기존 유엔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세 나라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완성을 위한 긴밀한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안보리가 결의한 경제제재를 확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한반도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한미 연합훈련 중지에 대해서는 비핵화 진전을 위해 한미 양국이 합의해 내린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 을지 훈련 등 일부 한미 연합훈련 중지는 북한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비핵화 추진을 위한 조치입니다.]

한미 양측은 두 나라 군사동맹에 변한 것은 없다면서 한미 방위체제는 앞으로도 철저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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