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北, 영국에 동물 뼈 보내...미군 유해송환에 교훈"

WSJ "北, 영국에 동물 뼈 보내...미군 유해송환에 교훈"

2018.06.23. 오전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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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 송환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북한이 과거 영국에 군인 유해 대신 동물 뼈를 보낸 사례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책을 인용해 2011년 북한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평양 외곽에서 격추된 영국군 전투기 조종사 데스몬드 힌튼의 유해를 송환했지만 감식 결과 동물 뼈로 결론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 250여 구를 돌려받을 준비를 하는 미국에 교훈을 준다며 유해송환 과정에서 미국이 감시수단을 거의 갖고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전쟁 미군 실종자 문제를 연구해온 마크 소터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1980년대 말쯤 평양의 창고에 이미 수백 구의 미군 유해가 보관돼 있었다"며 북한이 협상 카드로 유해를 미리 모아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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