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황, 남북한 개신교 대표들과 환담..."한반도 평화에 기여해달라"

단독 교황, 남북한 개신교 대표들과 환담..."한반도 평화에 기여해달라"

2018.06.22.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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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13억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한과 북한의 개신교 대표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교황은 이들에게 종교계에서도 한반도 평화 조성에 이바지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교회협의회, WCC 창립 70주년 총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

프란치스코 교황이 WCC의 회원은 아니지만, 참관인으로서 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세 번째입니다.

교황은 종교와 종파 간 우열을 가리지 말고 벽을 허물고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복음에 대한 신뢰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모든 이들의 절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처럼 한데 모인 남북한 개신교 대표들도 만났습니다.

남측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 4명이, 북측에서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명철 위원장 등 4명이 각각 교황과 환담하는 자리에 참석했다고 교황청 측은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남한과 북한이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고 평화를 이루는 데 정치권 못지않게 교계에서도 힘써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라프 픽스 트바이트 /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 : 저희(세계교회협의회)가 초대한 북한 측 대표들과 남한 측 대표들에게 교황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됐습니다.]

교황은 그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지지를 표시하는 등 한반도 평화 조성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마음으로 남북한 개신교 대표들을 격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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