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소원했던 北-中, 이제는 '한 집안 식구'?

[뉴스앤이슈] 소원했던 北-中, 이제는 '한 집안 식구'?

2018.06.21.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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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새 세 번이나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그만큼 두 나라 사이도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에서 온 손님들을 위해 성대한 연회를 열었고,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관계를 "한집안 식구"라고 표현했는데요.

한동안 소원했던 걸 생각하면 깜짝 놀랄만한 변화입니다.

2013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두 나라 관계가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 초기부터 체면을 구긴 셈이 됐거든요.

같은 해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에 가 시 주석을 만났지만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이후 '중국통' 장성택 前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고위급 교류는 사실상 단절됐습니다.

그리고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했던 중국 전승절 70주년 기념식에서도 소원한 북중 관계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북한 대표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자리가 VIP석 맨 끝으로 밀렸거든요.

또 지난해엔 북한을 찾은 시진핑 주석의 특사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도 못 만나고 돌아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최고 예우를 하는 외빈에게 제공하는 '댜오위타이 18호각'을 내주는 등 융숭하게 대접했고요.

북한 노동 신문은 두 정상의 만남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감동적인 화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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