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팀 응원하던 중국 팬, 멕시코전 패배에 '심장마비'

독일 팀 응원하던 중국 팬, 멕시코전 패배에 '심장마비'

2018.06.21.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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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팀 응원하던 중국 팬, 멕시코전 패배에 '심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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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중국 남성 자오(56)는 열렬한 축구광으로 유명했다. 그는 특히 우승 후보 1순위이자 지난 월드컵 대회 우승팀인 독일 대표팀의 광팬이었다.

고혈압 증세가 있었던 자오는 지난 18일, 독일이 2018 러시아월드컵 1차전에서 멕시코에 패배하자 큰 충격을 받았다. 자오는 경기가 끝난 뒤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 증세를 겪고 병원으로 실려 가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는 현재 다행히 안정을 찾은 상태다.

월드컵을 계기로 일어난 사고는 이뿐만이 아니다.

벨기에와 파나마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월요일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로 경기를 지켜보던 '지아'라는 운전자가 표지판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평소 축구광이던 지아는 월드컵을 직관하기 위해 곧 러시아로 떠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여행이 취소되고 말았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중국 내에서 월드컵 경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에 과몰입하면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 관련 위험이 커진다"며 "안전한 관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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