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센 비난에 '아동 격리 수용' 철회

트럼프, 거센 비난에 '아동 격리 수용' 철회

2018.06.21.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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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와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외국인들과 그들의 자녀를 함께 수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 행정명령은 가족들을 함께 있도록 하는 데 관한 것"이라며 "가족들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동 격리 수용하는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공화당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부모로부터 아이를 격리하고 싶지 않지만, 불법 입국하는 부모를 기소하려면 아이를 격리해야 한다"면서 "밀입국하는 부모를 기소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비판에 나섰고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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