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동 격리수용' 철회키로...행정명령 곧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을 결국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연방 의원들과 만나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외국인들과 그들의 자녀를 함께 수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아동 격리 수용의 불가피성을 주장했지만 국내외 각계의 비판과 반발이 확산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초까지 어린이 2천3백여 명을 부모로부터 격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