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EU, 美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유감"

유엔·EU, 美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유감"

2018.06.20.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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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를 탈퇴하기로 하자 유엔과 유럽연합, EU, 인권 관련 단체 등은 일제히 유감을, 이사회에 의한 고질적 편견의 피해자로 미국이 거론한 이스라엘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에 남는 걸 훨씬 더 선호할 것"이라며 "이사회는 세계 인권 보호·증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로 에둘러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EU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세계 무대에서 민주주의 옹호자와 지지자로서 미국의 역할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고, 국제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케네스 로스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것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정부가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유엔인권이사회가 인권 보호라는 임무를 져버린, 편파적이고 적대적인 반이스라엘 기구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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