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위원장, 세 번째 중국 방문

北 김정은 위원장, 세 번째 중국 방문

2018.06.19.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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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 방중인데,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 내용을 시 주석에게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아침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설이 나돌았는데 공식 확인됐나요?

[기자]
중국 관영 CCTV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CCTV는 중국 현지 시각 10시 뉴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문 일정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간입니다.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인민대회당 주변 경비는 평소보다 크게 강화된 상태입니다.

인민대회당 동쪽 벽을 높게 쌓아서 안이 잘 안 보이게 했고, 천안문 광장에는 환영행사에 사용될 예포도 준비했습니다.

앞서 북한 특별기 한 대가 오늘 오전 평양을 출발해 중국 시각 9시 30분쯤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방중한다는 말이 나돌았습니다.

이 항공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이전에 공개됐던 기종으로, 국내 시찰용으로 사용했던 겁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할 때 전용차 등을 실어날랐던 북한 화물기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오늘로 세 번째인데, 매우 이례적인 것 아닌가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전용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을 찾으면서 처음 중국을 방문했고요.

이어 40여 일 만인 지난 5월 7일부터 이틀간 랴오닝 성 다롄을 방문했습니다.

거의 석 달 동안 세 차례나 중국을 찾는 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12일 열렸던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첫 방중인데요.

그런 만큼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의 자세한 내용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오늘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해 중국의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북미 간 고위급 협의가 이번 주 중 열릴 전망이어서 김 위원장이 사전에 시 주석과 만나 대미교섭 방침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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