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과오"

WSJ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과오"

2018.06.18.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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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비핵화 협상에서 '주한미군'의 존재가 장기판의 말 같은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설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워게임', 즉 한미연합훈련을 비핵화 협상기간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은 군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 양보를 했지만, 김정은이 상응하는 군사적 제스쳐를 내놓지 않은 것이 주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도발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김정은에게 비무장지대 북한병력을 후퇴시켜 서울이 장사정포의 사거리에서 벗어나도록 요구하는 게 어떤가"라며 "그것이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선 "단지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데 있지 않고 동아시아에서 더욱 큰 전략적 그림이 있다"며 "그들은 한국의 외교정책을 둘러싼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방지하고, 일본과 대만 등 역내 민주주의 국가의 보호를 위한 전진배치의 기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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