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쿠슈너 통해 북미정상회담 의향 타진"

NYT "北, 쿠슈너 통해 북미정상회담 의향 타진"

2018.06.18.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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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미 지난해 여름 북미 정상회담 의향을 미국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쿠슈너에게 비밀 접촉 창구를 마련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핵 문제를 놓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해 여름, 싱가포르에 사는 미국인 사업가 가브리엘 슐츠가 트럼프 정부에 북한의 제안을 전달합니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비밀 채널을 만들고 싶은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지목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슐츠가 쿠슈너를 만나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왕조 국가인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자 영향력이 막강한 쿠슈너를 골랐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쿠슈너는 지난해 무역 문제로 불편해진 미중 관계를 풀기 위해 막후에서 중국 대사와 만나,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슈너는 그러나 북한의 제안을 당시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현 국무장관에게 전달했을 뿐 본인은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대화의 주무 장관은 당시 틸러슨 국무장관이었지만 친분이 깊은 폼페이오에게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때부터 북미 정보당국 간 접촉 창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채널이 북미 정상회담이란 결실을 맺게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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