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中 무역마찰 신중한 처리 희망"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미중 무역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어제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미 협력은 양국과 세계에 이득이 되며 지난해 베이징 중미 정상회담에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가 정확한 발전 궤도로 나아가 양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최근 중미 무역 갈등을 겨냥해 "미국 측이 타이완 문제와 무역 마찰 등 민감한 문제를 신중히 잘 처리해 중미 관계가 큰 방해를 받는 것을 방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