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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25층 빌딩 아슬아슬한 등반...특급 구조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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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14 20:25
앵커

너구리 한 마리가 미국 도심의 고층빌딩을 기어올라 위험천만한 곡예를 보이며 특급 구조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주요 언론들도 앞다퉈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너구리 한 마리가 빌딩 외벽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힘이 부치는지 벽 모양에 맞춰 일자로 뻗어버립니다.

바로 밑은 30m가 넘는 절벽,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 위태롭습니다.

너구리가 처음 발견된 곳은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의 한 2층 건물.

건물관리자들이 사다리를 대 줬지만, 오히려 25층짜리 고층빌딩으로 건너가 10분 만에 12층까지 기어올랐습니다.

너구리는 쉬엄쉬엄 20층 가까이 올라갔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주민 : 너구리 때문에 미네소타가 한마음이 됐습니다. 어떻게 이 귀여운 동물을 미워할 수 있겠어요?]

잡힐 듯 말듯 위험한 곡예를 펼쳤던 너구리는 창가에서 쉬기와 건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새벽에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공무원들이 만든 덫에 걸려 20시간 만에 생포됐습니다.

너구리는 두 살짜리 암컷으로, 약간 말랐지만 건강은 양호해 바로 야생으로 보내졌습니다.

[주민 : 너구리가 전 세계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 작은 동물에 열광했던 것 같아요.]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은 너구리가 6∼9m를 오르는 건 흔하지만, 대형건물을 등반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너구리를 캐릭터로 한 할리우드영화 감독은 너구리를 구조하는 사람에게 천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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