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사회보장에 미친 듯 돈 써" 논란

마크롱 "사회보장에 미친 듯 돈 써" 논란

2018.06.14.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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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참모들과 사회보장 관련 연설 연습을 하면서 국가가 사회보장정책에 엄청난 예산을 쓰고 있다는 내용을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발언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 홍보비서관이 트위터에 올린 이 영상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사회보장에 미친 듯이 돈을 퍼붓고 있는데 사람들은 빈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사회정책은 가난의 예방에 집중하고 구성원들을 더욱 책임감 있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그게 비용이 덜 드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인 사회당의 올리비에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이 빈곤층을 늘리는 자유주의 정책을 띄우려, 가난한 계층이 노력하지 않고 너무 많은 사회보장책에 기댄다는 낡은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발레리 라보 사회당 의원은 "사회보장은 프랑스적 모델의 핵심이고 강하게 뿌리박힌 전통으로, 프랑스 대통령이라면 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욱[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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